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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아이언, 골프 친다면 최소한 이건 알아야쥬? (1편)

골프특별시장 2023. 5. 7. 22:46

아이언 스윙
아이언샷

아이언은 라운딩이든 연습장에서든 아마도 가장 많이 휘두르는 클럽일 것이다. 
자신에게 적합한 올바른 아이언을 선택하는 것은 골프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겐 그저 막막한 일일 것이다. 
 
아이언의 유형과, 로프트, 샤프트, 클럽 헤드 디자인 등 아이언을 고를 때
반드시 고려해야할 여러가지 요소들을 알아보자. 

아이언 클럽 상세 설명

아이언 부위별 명칭
아이언 위치별 설명

1. 샤프트 - 헤드와 그립을 이어주는 막대 (아래 상세 설명)
2. 호젤 - 샤프트와 헤드의 연결부분 (깨질 경우 교체 필요)
3. 힐 - 헤드의 안쪽부분 (생크는 힐 부분에 맞는 걸 의미한다)
4. 솔 - 헤드의 전체적인 아래쪽 부분 (어드레스시 바닥에 닿는 부분)
5. 리딩엣지 - 페이스와 솔의 경계선 부분 (솔과 페이스의 모서리 각)
6. 페이스 - 공이 맞는 부분
7. 토우 - 헤드의 바깥쪽 넓은 부분 (저기 공맞으면 손에 쥐난다)
8. 탑라인 - 아이언의 윗부분
9. 그루브 - 헤드 페이스쪽에 있는 선 (공에 스핀을 발생시킨다)
 

아이언의 종류

1. 캐비티백 아이언

캐비티백 아이언

가장 대중적이고 초보자와 고핸디캡의 플레이어에 적합한 클럽이다. 
캐비티백은 클럽 페이스 뒷부분 이 일정 부분이 비어 있고 클럽헤드 주변으로 무게를 분산시켜
공을 보다 쉽게 똑바로 띄울 수 있게 해주는 장점이 있다. 
또한 스윗스팟이 크기 때문에 정확한 임팩트에서 약간은 벗어나더라도 비거리나 방향에서 
큰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으므로 관용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2. 머슬백 아이언

머슬백 아이언

블레이드 아이언이라도고 하는데 클럽 헤드가 아주 단단하고 솔(쉽게 말해 헤드 두께)이 좁고 헤드 자체가 작다. 
머슬백은 일관된 스윙을 가진 사람이라면 볼과의 접촉이 보다 정확하게 이뤄지는 장점이 있다. 
즉, 컨트롤 샷이 플레이어가 원하는데로 구사하기가 쉽다는 얘기다. 
그만큼 고수가 아니고서는 캐비티백 보다는 관용성이 낮으므로 대중적이진 못하다고 볼 수 있다. 
 

3. 하이브리드 아이언

하이브리드 아이언

우드의 비거리와 아이언의 컨트롤이 용이한 점을 결합한 클럽이 하이브리드 클럽이다. 
여기에 더 나아가 아이언과 하이브리드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아이언도 있다. 
하지만 대중적이지 못하고 괜한 주변의 이목을 끌고,
잘쳐도 본인 실력보다는 장비빨로 여겨질 수 있으므로 그다지 추천하진 않겠다. 
 

로프트

아이언의 로프트는 클럽 페이스와 샤프트 사이의 각도를 말한다. 
로프트는 공의 궤도와 이동 거리를 결정하는 기본 적인 요소인데 
로프트 각이 높을 수록 볼은 높게 뜨고 거리가 짧아지고,
반대로 로프트 각이 낮을 수록 볼은 낮게 뜨고 대신 거리는 길어진다.
 
아이언의 로프트에 따라 몇번 아이언임을 클럽 헤드 솔에 표시되어 있다. 
다만 제조사마다 같은 아이언 번호라도 로프트 각은 약간은 차이가 있음은 알고 있자. 
(차이가 나더라도 2~3도 가량이므로 대부분의 아마추어는 차이를 체감하기 어렵다)

타이틀리스트T200과 테일러메이드P790 아이언 로프트 : 최대 3도 차이가 난다

 
많은 실수를 하는 것이 본인이 가진 클업의 로프트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중복 클럽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구매한 아이언 세트에 포함된 피칭웨지(P)가 46도인데 별도로 48도 웨지를 따로 구매하는 경우다.
물론 숏 게임에서 정교한 거리를 위해 이를 알면서도 2도차이의 클럽을 샀다면 오케이. 
 
그렇지 않다면 돈낭비인 것이다. 구매할 때 본인의 클럽 로프트가 얼마인지는 반드시 체크하자.
 

샤프트

스틸과 그라파이트

스틸샤프트 : 스틸 느낌 그대로 반짝반짝
낚시대느낌의 그라파이트

샤프트의 종류는 드라이버 편에서 한번 다루었다. 
다만 아이언의 샤프트는 드라이버와 다르게 스틸샤프트가 있다. 
 
대게 젊고 힘이 좋고 자존심이 센 사람은 스틸샤프트가 기본이고,
나이가 많고 힘이 없고 골프를 몰라 남이 쓰던 채를 쓰는 사람이 그라파이트를 쓴다고 한다. 
어느정도는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나이와 자존심이 샤프트를 선택하는 기준이 될 수는 없다.
 
샤프트의 선택 기준은 본인의 '스윙 스피드'다. 
 
즉, 얼마나 클럽을 빠르게 휘두를 수 있냐가 샤프트의 선택 기준인 것이다. 
 
아무래도 젊고 힘이 좋은 사람이 오로지 파워로는 스피드가 빠를 수 있기때문에
스틸샤프트의 선택이 어느정도는 맞는 말이라고 한 것이다. 
보다 심도 있게 얘기한다면 스윙 스피드는 절대 힘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힘으로 만들수 있는 스윙스피드는 한계가 있으며
손목의 움직임과 클럽 헤드의 무게로 만들어내는 스피드를 절대 이기지 못한다고 장담한다. 

아이언 임팩트 시점 샤프트 휨

스윙스피드가 빠른 사람은 샤프트의 휘어짐을 보다 늦게 발생시켜야 정확한 임팩트가 나올 것이고
스윙스피드가 느린 사람은 잘 휘어지는 샤프트가 느린 스피드를 보상해주므로 임팩트 타이밍과
비거리를 맞출 수 있게 해주므로 절대적으로 스틸과 그라파이트의 선택은 스윙 스피드로 결정되어야 한다. 
 
또한 스틸 샤프트는 그라파이트에 비해 더 무겁고 정교한 컨트롤을 가능하게 해주고
그라파이터는 보다 가볍고 더 긴 비거리와 관용성을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초보자와 여성은 그라파이트 선택이 합리적이고 중급이상은 스틸을 선택하는 것이 올바르다.
 
 

플렉스

플렉스는 샤프트가 구부러지는 정도를 말하는데 보통 5가지 종류가 있다. 
(가장 단단한 정도부터 부드러운 정도 순서로 나열하자면)
X - S(스티프) - SR - R(레귤러) - L(레이디)
이 역시 스윙 스피드에 따라 선택되어야 하며, 스윙스피드가 빠를수록 좌측을, 느릴수록 우측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샤프트 강도 표시

샤프트1,2를 종합하여 핸디캡 기준으로 남부끄럽지 않은 선택을 추천한다면 (남자기준 / 매우 주관적 기준임)
골린이~100타이상 : 그라파이트 R  or 그라파이트 SR  / 보기플레이어 : 그라파이트 S or 스틸 R or 스틸 SR
이 이상의 핸디캡 플레이어는 여러 클럽을 다뤄봤을 것이고 자기만의 기준이 있을테니 생략하겠다. 
 
 

헤드두께

아이언 헤드 두께

라운딩을 가서 카트에 실린 골프 클럽의 아이언 헤드 두께만 봐도 실력이 대충 가늠이 된다. 
헤드 두께가 두꺼울수록 헤드 페이스 뒤쪽으로 빈공간이 많다는 의미이므로 적은 힘으로도
멀리가게 하는 캐비티 구조라는 것이고 이중에서도 풀케비티인지 하프인지에 따라 두께는 또 차이가 난다
반대로 얇을 수록 오로지 임팩트 정확도와 컨트롤로 승부하는 머슬백이기 때문이다. 
 
 

아이언별 비거리

어느 신문기사에 실린 아마추어 남자 골퍼의 평균 비거리다. 
물론 어떤 클럽을 사용했는지는 없다. 일반적인 수치이므로 본인은 평균이하다 자책하지말고
참고로만 보자. 7번 아이언 기준으로 보통 130m는 쳐야 클럽별로 거리를 조절할 수 있다. 

골프 평균 비거리

 
아이언을 선택할 때 아이언의 종류, 로프트, 샤프트, 클럽 헤드 디자인
모두 입맛에 딱 맞는 선택을 하기는 돈도 시간도 노력도 많이 든다. 
직접 시타를 해보고 전반적인 느낌을 가지고 선택하는 것이 좋으나 
초보자나 이제 골프를 시작하려는 사람이라면 본인의 스윙이 아직 정착(?)되지 않았으므로 
구태여 샵에가서 피팅을 해서 맞추지 말았으면 한다. 


 
시작할때는 당근마켓이나 중고나라에서 저렴한 클럽을 구매하여 쳐보고
본인의 스윙을 어느정도 만든 다음 대중적인 브랜드와 대중적인 클럽을 선택하여 구매하시길 추천드린다.
그 다음 본인의 스윙이 정착되고 스피드가 늘어나면 그때 피팅을 하기 바란다. 
 
 
 
아이언 스윙 방식 (다운블로우) 등은 레슨편에서 다루고자 한다.
이외 샤프트 무게, 그립은 생략하고 아이언에 있어 중요한 또한가지 주조와 단조에 대한 이야기는 쓸말이 많으므로
아이언 2편에서 다루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