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골프 협회 (USGA)와 R&A는 12월 6일 골프공에 대한 비거리 제한을 강화하면서, 현재 골프공의 약 70%는 2028년부터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이에 인기 브랜드 골프공인 타이틀리스트 골프공 Pro v1을 비롯해 테일러메이드 TP5, 브릿지스톤 투어B 등도 사용할 수 없게 되어 골프계의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변경 사항 요약
USGA와 R&A는 PGA 투어 선수들의 드라이버 비거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데에 따른 골프 전체에 미치는 악영향을 수년간 연구했고 고민 끝에 충격적인 사항을 발표했습니다.
골프공은 PGA 대회에 사용되기 위해서는 출시전에 협회 규정에 맞는 기준을 충족해야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즉, 지정된 기준으로 세팅된 티샷 장비로 공을 날렸을 때, 317야드(약 290미터)를 넘기지 않아야, 공인 골프공으로 인증받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지난 20년간 유지되어온 장비 세팅 기준이 이번 발표로 더 빠르게 변경되지만 거리 제한 기준은 변동이 없기에 이 기준을 만족하기 위해서는 골프공의 반발력을 낮추는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기준 | 현재 | 변경 |
전체 거리 기준 | 317야드 (오차 3야드) | 미변동 |
측정 장비 클럽 헤드 스피드 | 120 mph | 125 mph |
볼스피드 | 176 mph | 183 mph |
회전율 | 2,520 rpm | 2,200 rpm |
발사각 | 10도 | 11도 |
여성, 아마추어 해당 여부
문제는 이러한 사항이 PGA 투어에만 국한되는 내용이 아니라 LPGA 여자 프로를 비롯해 모든 프로골퍼와 일반 아마추어에게도 적용된다는 점이다.
올해 3월까지만 해도 프로에게만 적용하는 것으로 결론이 예상되었으나 최종적으로는 프로와 아마추어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다만 프로 대회에는 2028년, 아마추어는 2030년으로 적용 일정 차이를 두었다.
2023년 롤렉스 올해의 선수 수상자 릴리아 부는 "내 생각에는 우리가 플레이하는 코스들이 결코 짧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이번 결정에 조금 놀랐지만 2028년까지 제가 더 완전히 준비해야 할 거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미국의 메간 캉 선수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솔직히 여성까지 이번 결정에 해당된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우리는 남자들과 비거리가 비슷하지 않습니다. 지금보다 더 짧은 거리는 경기를 더욱 더 힘들게 만들 거 같습니다"
비거리 영향
이번 결정으로 골프공의 반발력이 줄어들고 비거리가 줄어드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USGA 연구 결과 남자의 경우 프로 9~11야드, 아마추어 3~5야드 정도 비거리가 줄고, 여성의 경우 프로 5~7야드, 아마추어 1~3야드가량 비거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1야드 = 0.91미터)
판매중단 예상 골프공
타이틀리스트 프로 V1, 캘러웨이 크롬 소프트, 테일러메이드 TP5, 브릿지스톤 Tour B, 스릭슨 Z-Star를 포함해 현재 판매되는 골프공의 약 70%가 비공인 골프공으로 전락하게 된다.
이번 결정으로 테일러메이드 골프 CEO 데이비드 아벨레스는 "이번 변경된 규칙에 따라 우리는 변화에 잘 대비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러나 골프공 기준 강화에 대한 결정은 상당히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로 불만을 표출했다.
브리지스톤 골프 회장 단 머피는 "우리는 골프공 비거리 롤백에 대한 이번 발표에 대해 일반 아마추어에게는 영향이 없길 바랬지만 이 부분에 더 이상의 언급은 불필요한 것 같습니다.
프로와 아마추어 모두 최고의 골프를 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데 집중하겠습니다"라고 브릿지스톤 공식 트위터로 심경을 남겼다.
이번 골프공 비거리 제한과 관련된 USGA의 발표는 앞으로 4년 가량 뒤에 적용됩니다. 골프공 제조사는 멀리 보다는 정확성에 초점을 맞추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번 결정이 앞으로 골프 생태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USGA 공식 발표 확인
*관련 기사 보러가기
*골프특별시 인기 페이지
'골프 NEWS > 골프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타이거우즈 나이키 계약 종료, 타이거우즈의 다음 브랜드?!! (158) | 2024.01.09 |
---|---|
임영웅 골프노래 콘서트 영상, 노래 제목과 원곡 가수, 가사, 듣기 (118) | 2023.12.26 |
박인비 IOC 선수위원, 13% 확률 넘어 한국 최초 여성 IOC위원 되나? (122) | 2023.12.19 |
마동석 골프 [스윙영상] 한손으로 공을 진실의 방으로 ㄷㄷ (99) | 2023.12.02 |
박태환 골프 사고의 전말 (46) | 2023.1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