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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정보

빼빼로 초콜릿은 진짜일까? 준초콜릿의 함정

by 골프특별시장 2023. 11. 7.

매년 11월이면 11월 11일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오만가지의 수많은 빼빼로들이 즐비하게 진열되어 판매되기를 기다립니다. 혹시 여러분은 빼빼로에 뒷면 원재료 정보를 본 적이 있으십니까? 빼빼로의 초콜릿에 대한 놀라운 사실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빼빼로 주재료 '초콜릿'

빼빼로 주재료 '초콜릿'

우리가 가장 흔히 하는 롯데의 빼빼로는 여러 종류의 빼빼로 라인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오리지날 빼빼로를 비롯해 아몬드 빼빼로, 화이트쿠키 빼빼로, 누드 빼빼로(초코 필드), 크런키 빼빼로, 빼빼로 초코쿠키가 있는데 이 빼빼로에 달콤함을 담당하는 초콜릿은 제품마다 종류가 다릅니다. 
오리지널 빼빼로만 유일하게 '초콜릿'으로 표기되고 이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롯데 빼빼로 제품의 원재료에는 '준초콜릿'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초콜릿과 준초콜릿 차이

초콜릿과 준초콜릿
초콜릿은 뭐고 준초콜릿은 뭔지 궁금하실 것입니다. 식약처가 발행한 '식품공전'에 따르면 ['초콜릿'은 코코아가공품류에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 등을 가하여 가공한 것으로 코코아고형분 함량 30% 이상인 것]을 말하고, ['준초콜릿'은 코코아가공품류에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 등을 가하여 가공한 것으로 코코아 고형분 함량 7% 이상인 것]을 말한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빼빼로의 원재료 표기상에서는 코코아고형분이 포함된 %를 알 수 없지만 용어에서 대략적으로 최소한 어느정도 수준인지는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즉, 빼빼로의 초콜릿은 다 같은 초콜릿이 아니라 오리지널만 초콜릿에 속하고 나머지는 그 이하 등급인 준초콜릿을 사용한다는 것을 인지하셨으면 합니다. 

왜 아몬드 빼빼로나 화이트쿠키 빼빼로 처럼 그냥 빼빼로보다 재료가 더 들어가는데도 오리지널과 가격이 똑같을까 생각한 적이 있다면 단순히 초콜릿 가격 차이로 이해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빼빼로는 오리지널

오리지널 빼빼로에는 초콜릿이란 글자와 함께 코코아매스란 성분이 적혀있습니다. 코코아매스가 카카오 열매에서 나온 카카오빈을 건조한 후 로스팅하고 분쇄하여 열을 가해 만들어 낸 진짜 초콜릿의 주원료입니다. 카카오매스 함량까지 적혀있진 않지만 코코아매스가 사용되고 코코아고형분 함량이 30% 이상인 것만으로도 빼빼로에 사용된 초콜릿은 오리지날이 가장 높은 급이라는 결론을 감히 내릴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오리지날 빼빼로가 최상급 초콜릿을 사용한 것은 아니지만 빼빼로 라인업 중 가장 좋은 초콜릿이란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외국의 초콜릿 제품에는 코코아메스의 함량 기준이 필수고 표기에 있어서도 유럽 35%, 미국 15% 이상은 되어야 최소한 초콜릿이란 단어를 표시할 수 있습니다. 
제조사 입장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빼빼로 라인업에 모두 같은 초콜릿을 쓰고 아몬드나 다른 부가적인 재료를 추가한다면 당연히 오리지널 보다 더 비쌀 질테고 소비의 편중이 생기거나 구매의욕을 떨어트리기보다는 같은 가격으로 다양하게 구매하게 유도하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과 결론을 내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빼빼로 데이를 즐기자

빼빼로 데이가 상업적이고 제과회사에서 만든 상술이고, 초콜릿도 이상한 걸 쓴다는 걸 말씀드리는 포스팅이 아닙니다. 사더라도 알고 사고 먹더라도 알고 먹는 것이 현명한 소비자의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해서입니다. 
매일 똑같은 일상 속에서 이러한 이벤트 같은 날에 사랑하고 소중한 사람에게 과자 하나로 마음과 행복을 나눈다면 무조건 상업적이라는 생각보다는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이 날을 통해서 어떤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빼빼로를 구매한다면 오리지널, 난 초콜릿 질보단 다양한 맛이 좋다고 한다면 다양한 맛의 빼빼로를 구매하시고, 직접 정성껏 만들어 선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