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백카운트 방식, 계산 방법 예시와 필승 전략

골프는 장갑을 벗을 때까지 승부를 좀처럼 예측할 수 없는 묘미가 있습니다.
내기나 순위 등으로 반드시 승부를 가려야 할 때 라운딩에서 동점 무승부가 발생한 경우 공식적으로 승부를 가릴 수 있는 골프 백카운트 (카운트백) 방식에 대해 쉽고 빠르게 알려드리겠습니다. 

 

 골프 백카운트 개념

백카운트는 '거꾸로' 또는 '뒤'라는 의미의 'BACK'과 '계산하다'는 뜻의 'COUNT'가 합쳐진 말입니다. 

즉, 골프에서 카운트백이란 경기에서 동점자가 나왔을 경우 각자 기록한 스코어의 점수 중 뒤쪽(Back)에 기록된 9개 홀의 스코어 합계를 비교(Count)하여 승부를 가리는 방식입니다. 

[KLPGA 등 공식 대회에서 아마추어 부문 카운트 백 방식으로 백9, 백6, 백3, 18번 홀에서 1번 홀 순으로 결정한다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1번부터 18번홀 까지 기록한 스코어에서 후반 9개 홀 (10번 홀~18번 홀) 합계 점수가 더 낮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만약 9개 홀 합계 점수도 동일하다면 후반 6개 홀 (13번 홀~18번 홀)의 합계 점수를 비교하고, 이마저도 똑같다면 후반 3개 홀의 합계 점수를 비교합니다.

 백카운트 방식 예시

백카운트 방식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아래는 강호동과 유재석의 후반 코스의 스코어카드입니다. 둘 다 전반은 모두 파(Par)를 기록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 강호동 스코어카드

홀	10	11	12	13	14	15	16	17	18	합계
점수	0	-1	0	0	1	2	2	1	0	+5
백카운트	5	5	6	6	6	5	3	1	0	◀ ◀ ◀

 

▣ 유재석 스코어카드

홀	10	11	12	13	14	15	16	17	18	합계
점수	0	0	0	1	1	1	1	1	0	+5
백카운트	5	5	5	5	4	3	2	1	0	◀ ◀ ◀

강호동과 유재석 모두 후반홀 5 오버파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이 둘은 스코어로는 동타를 기록했습니다. 

그럼 이 둘의 승부는 어떻게 가릴까요? 백카운트 방식을 적용해 보겠습니다. 
먼저 백9는 후반 9개 홀의 스코어 합산입니다. 강호동 +5, 유재석 +5로 똑같습니다. 승부가 나지 않네요.

이렇게 백9로 승부가 나지 않을 때 백6을 적용합니다. 13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스코어를 비교합니다. 
강호동 +6, 유재석 +5입니다. 유재석의 승리네요. 강호동이 버디가 하나 있지만 이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만약 백6에서도 승부가 나지 않았다면, 백3 즉 16~18번 홀의 스코어 합산으로 승부를 따집니다. 백3에서도 유재석의 승리입니다.

백3에서도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18번 홀부터 거꾸로 한 홀씩 비교하는 방법을 쓰기도 하지만 확률상 백9, 백6, 백3에서 거의 모든 승부가 판가름 납니다. 

 백카운트 방식 필승 전략

만약 스코어가 비슷한 사람과 경기로 승부를 가려야 한다면 동타가 나올 경우 카운트백을 적용하는 것이 룰이므로 이를 대비해 올바른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앞서 예를 들었을 때 눈치 채셨겠지만 매 홀 최선을 다해야겠으나 백카운트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후반으로 갈수록 떨어지는 집중력을 끝까지 발휘해 최대한 좋은 스코어가 나올 수 있게 경기에 집중해야 합니다.

만약 대회 참가자가 많거나 기타 이유로 강호동은 OUT코스인 10번 홀부터 경기를 치르고 유재석은 IN코스 1번 홀부터 경기를 치른다고 했을 때 각자의 1번 홀부터 18번 홀의 개념이 다를 수 있는데 이 때는 보통 경기 전 동일한 코스를 지정해서 백카운트를 적용합니다. 

따라서 지정된 백카운트 홀이 1~9번 홀인지, 10~18번 홀인지를 체크해서 해당 코스에서는 더욱 스코어에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골프 카운트백은 골프 경기에서 무승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규칙 중 하나입니다. 
초보자도 이해하기 쉽도록 예시와 함께 골프 백카운트의 개념과 필승 전략까지 자세하게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마지막 9개 홀의 스코어를 비교하는 카운트백 방식 이외에도 연장전 승부, 마지막 홀부터 거꾸로 홀별 비교 등 여러 방법으로 무승부 상황에서 승부를 가릴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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