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 라운딩 중 바람이 불면 내가 원하는 곳으로 공을 보내기가 어려워진다. 살랑살랑 부는 바람은 크게 상관할 바가 아니지만 공이 바람을 타고 앞뒤좌우로 날리는 날엔 좀처럼 감을 잡을 수가 없게 된다. 바람부는 날 골프를 잘치기 위한 방법을 알아보자.
바람세기 체크
먼저 바람이 어느정도 부는지부터 알아야 한다. 바람의 정도를 파악하는 다양한 방법은 다른 포스팅에서 이미 다루었고 하단 링크를 참조하기 바란다. 다양한 방법중 오늘은 가장 대중적이고 직관적인 방법인 잔디 시계 측정법을 기준으로 클럽선택을 어떻게하고 얼마나 오조준해야 할지를 알려드리고자 한다.
잔디 시계 측정법
골프장은 거대한 잔디밭이다. 잔디를 한줌 뜯어 타겟과 직각 방향으로 선다음 팔을 정면으로 내민다. 잔디를 그대로 놓게되면 잔디는 아래로 떨어질 것이다. 이때 바람이 없는날엔 잔디는 수직방향으로 낙하하고 이 지점을 표현하기 편하게 6시라고 하자. 그러나 바람이 불게되면 잔디는 6시방향이 아닌 3시 또는 9시 방향의 각도로 떨어지게 되는데 이때 시간을 기준으로 클럽을 높이거나 낮추고, 조준점을 좌우로 조정하는 방법이 바로 잔디 시계 측정법이다.
바람세기에 따른 클럽선택과 조준방법
1. 약한 바람(미풍)일 때 클럽 선택
나뭇잎을 살랑살랑 흔들거나 머리카락을 약간 움직이게 하는 부드러운 바람.
바람세기 | 풍속 | 잔디 시계 | 앞바람(▼) | 뒷바람(▲) | 슬라이스바람(▶) | 훅바람(◀) |
미풍 | 0~2.2m/s (0~5mph) |
5:30~6:30 | 클럽 미변경 | 클럽 미변경 | 정조준 | 정조준 |
2. 적당한 바람(약풍) 일 때 클럽 선택
머리카락이 눈에 띄게 날리거나 주변 나무의 나뭇잎이 소리를 흔들리고 윗부분의 얇은 가지가 흔들리는 정도의 바람. 샷 지점에서 미풍이더라도 주변 나무의 윗부분이 약풍처럼 흔들린다면 공의 체공 지점에서 바람의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약풍으로 기준잡고 샷을 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더 좋다.
바람세기 | 풍속 | 잔디 시계 | 앞바람(▼) | 뒷바람(▲) | 슬라이스바람(▶) | 훅바람(◀) |
약풍 | 2.3~6.7m/s (5~15mph) |
6:30~7:30 4:30~5:30 |
1클럽 Up (ex7번→6번) |
1클럽 Down (ex 7번→8번) |
핀 5m~10m 좌측 | 핀 5m~10m 우측 |
3. 강한바람(강풍) 일 때 클럽 선택
머리카락이 세차게 휘날리고 얼굴과 몸이 바람의 저항을 크게 느낄 수 있고, 나무의 굵은가지가 흔들리며 우산을 들고 있기 불편한 정도의 바람. 강한 맞바람의 경우 낮은 탄도의 샷을 해야 한다. 드라이버 대신 우드로 티샷을 하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일 수 있다.
바람세기 | 풍속 | 잔디 시계 | 앞바람(▼) | 뒷바람(▲) | 슬라이스바람(▶) | 훅바람(◀) |
강풍 | 6.8~13.4m/s (15~30mph) |
7:30~8:30 3:30~4:30 |
2클럽 Up (ex7번→5번) |
2클럽 Down (ex7번→9번) |
핀 10~15m 좌측 | 핀 10~15m 우측 |
4. 매우 강한바람(초강풍, 돌풍)의 클럽 선택
모자가 날라갈 수 있고, 대화를 하거나 숨을 쉬기에 곤란한 정도의 세찬 바람. 이정도 바람에는 사실 골프를 중단하는 것이 안전상 올바르다. 티샷한 공이 심할때는 거의 제자리로 돌아오기도 한다.
바람세기 | 풍속 | 잔디 시계 | 앞바람(▼) | 뒷바람(▲) | 슬라이스바람(▶) | 훅바람(◀) |
초강풍 돌풍 |
13.4m/s~ (30mph~) |
8:30~ ~3:30 |
3~4클럽 Up (ex7번→4번) |
3~4클럽 Down (ex7번→PW) |
핀 20m 이상 좌측 | 핀 20m 이상 우측 |
바람이 계속 바뀐다면 클럽을 넉넉히 준비하자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은 바람이 부는 정도를 체크해서 고민끝에 클럽을 선택했는데 막상 샷을 하려면 바람이 갑자기 줄어들거나 더 세질 경우가 생기기 마련이다. 이때는 서있는 지점에만 일시적인 변화일 수 있으니 선택한 클럽으로 자신있게 샷을 하는 것이 좋지만, 후회할 것 같은 느낌으로 샷을 망칠 것 같다면 양해를 구하고 클럽을 변경하자.
가장 좋은건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애초에 클럽을 앞뒤로 한 클럽씩 넉넉하게 가지고 공위치로 가는 것이 가장 좋다.
소개해드린 바람세기별 클럽과 방향의 조정은 일반적인 기준으로 말씀드린 부분이고 개인마다의 스윙과 구질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으므로, 일반적인 기준을 토대로 본인만의 기준을 세우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할 수 있다. 샷의 결과마다 부는 바람을 탓하거나 원망하지말고 바람을 이기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야 말로 싱글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다.
골프바람 확인 방법은 아래 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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